작가의 말 : 예의 바른 페르소나들이 활보하는 낮과 에고의 별들이 빛나는 밤을 위하여
표지 디자인 : 원화 – “장미의 영혼”, John William Waterhouse
아시아문학콩쿠르상 우수상 수상작
가을 첫서리가 내린 아침, 게슴츠레 눈을 뜨고는 이불을 빠져나와 쪽문을 열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수돗물이 1도 내려가서 추웠다, 치약을 콩알만큼 짜냈고, 고양이 세수를 했다, 얇은 윗도리가 목 밑으로 조금 젖어들었다, 수건으로 눈가와 콧방울까지 물기를 닦고 방안에 들어와서 달력을 찾았다, 여름은 8월의 달력 뒤로 훨씬 물러나 있었다, 10월이다
- 저자 : 류서재
- 고려대학교 문학 박사
- 장편소설 <초희>, <석파란> 등
- 여성동아 장편소설상, 고대문학 신예작가상, 황금펜영상문학상,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아시아문학콩쿠르상 수상